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춘추관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를 통해 “공공 부문이 방만한 경영과 낮은 생산성으로 비효율을 초래해 왔다”면서 국민의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한 정부예산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가 보조금의 부처 간 유사·중복사업은 과감하게 통폐합하고, 부정수급 등의 재정누수를 제도적으로 차단해서 매년 1조원 이상의 국민의 혈세를 아끼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 포털을 통해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지켜보시면서 예산 낭비를 바로잡는 예산 지킴이가 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공공부문 정상화 로드맵를 바탕으로 2단계 개혁 작업에 착수할 계획도 내비쳤다.
박 대통령은 “(공무원 연금 개혁과 부채 감축, 방만 경영 개선 등의) 1단계 개혁성과를 토대로 앞으로는 공공기관의 중복·과잉 기능을 핵심 업무 중심으로 통폐합해서 국민에게 최상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봉사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