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5500억 싱가포르 LNG터미널 공사 수주

  • 등록 2014-08-28 오후 2:16:32

    수정 2014-08-28 오후 2:53:57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물산이 싱가포르 LNG(액화천연가스)터미널 1·2단계 공사에 이어 3단계 공사까지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6일 싱가포르 LNG공사가 발주한 LNG터미널 3단계 EPC 공사(설계·조달·시공·시운전을 포함한 일괄공사)에 대한 단독계약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주룽산업단지에 26만㎥ 용량의 LNG 탱크 및 기화송출 설비를 짓는 것이다. 2018년 2월 완공 계획이다. 전체 공사금액은 5500억원이다.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싱가포르의 LNG 기화송출 용량은 현재의 6Mtpa(연간 송출량)에서 11Mtpa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26만㎥ 저장탱크가 완공이 되면 세계 최대용량의 LNG 저장시설로 기록된다.

싱가포르 LNG터미널 전경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통해 2010년부터 시작한 싱가포르 LNG 터미널 공사 전체를 단독으로 시공하게 됐다.

계약식에서 싱가포르 LNG공사는 “삼성물산은 이전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전문성과 신뢰성을 입증해냈다”며 “3단계 공사에서도 삼성물산과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고,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싱가포르 국민들의 에너지 수급과 아시아 에너지 허브전략에 기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최고의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책임 있게 공사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3월 세계적인 LNG 저장탱크 및 인수기지 설계회사인 웨소를 인수해 LNG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지난해 7월에는 13만t저장 용량 규모의 LPG기지를 25만t 규모로 확장하는 태국 카오보야 LPG인수기지 확장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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