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가 16일 3기 방통위 출범 첫 회의를 열고, 전반기 부위원장으로 허원제(63) 위원을 선출했다. 허원제 위원은 이날부터 ‘15년 10월 5일까지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 허원제 부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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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관계자는 “2015년 10월 5일 이후인 하반기에는 야당 추천 상임위원 중 부위원장을 호선하게 된다”면서 “이는 1,2기 방통위에서도 마찬가지 였다”고 설명했다.
허원제 위원은 경남 고성 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물리학과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국제신문, 부산일보, 경향신문, KBS를 거쳐 SBS 이사로 퇴직할 때까지 30년 가까이 언론계에 몸담았다. 그 뒤 18대 국회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으로서 관련 법안 및 정책 개발에 진력해 방송·통신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후보 특보 겸 방송단장과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방송특보, 한나라당 홍보기획부본부장 등도 거쳤다.
한편 이날 회의는 최성준 위원장과 허원제 위원, 이기주 위원 등 여권추천 위원들만 참석한 채 열려, 야권 추천위원이 반발하기도 했다.
김재홍 위원은 “부위원장 호선이나 향후 3년 정책과제 등을 짜는 데 있어 야권 추천위원을 배제한 채 꼭 오늘 했어야 하는가 의문”이라면서 “이는 궁극적으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수행에 큰 짐을 지우는 것임을 충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야권이 추천한 고삼석 상임위원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 임명 거부를 이유로 방통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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