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이폰 선전에 웃음 짓는 LGD

아이폰 판매 호조·태블릿 매출 비중 상승
3Q 영업익 4천억 이상 전망
  • 등록 2013-09-23 오후 3:54:29

    수정 2013-09-23 오후 3:54:29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혁신의 부재와 보안결함으로 혹평이 이어졌던 애플의 아이폰5S·아이폰5C에 관한 시장반응이 예상외로 뜨겁다. 이에 따라 애플에 디스플레이를 납품하는 LG디스플레이(034220)(LGD)도 하반기에 아이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LGD의 3~4분기 실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수익성 개선을 이룬 지난 2분기보다 늘어난 4000억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LGD가 올 3분기에 각각 4284억원, 44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증권은 시장 전망 평균치(컨센서스)인 4362억원보다 높은 4667억원을 예상했다. 36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난 2분기보다 약 2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정한섭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외로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LGD도 실적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연구원은 태블릿 PC 패널 생산 증가가 앞으로 LGD 실적견인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2분기 7%대까지 감소한 태블릿 패널 매출 비중은 3분기 17%, 4분기에는 20%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영 LGD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도 지난 7월 열린 2분기 기업 설명회에서 “3분기에는 주요 고객사들이 신제품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중소형 패널 매출 비중을 최소 1분기(27%) 수준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앞으로 출시될 아이패드 미니2도 LGD의 패널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가장 높은 매출과 이익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이 아이패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이폰 판매가 부진하더라도, 아이패드 출하량만 유지가 되면 실적개선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선진 시장에서는 아이폰5S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동시에 신흥시장에서는 아이폰5C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아이폰 판매가 이뤄지는 4분기에는 시장 예상수준인 5000만대 판매를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며 “아이폰5S와 아이폰5C에 패널을 공급하는 LGD 실적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아이폰 제품의 판매량 증가로 인해 4분기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CNN머니 등 외신들은 애플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아이폰5S를 공식 판매한 지 24시간 만에 9월분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출고 예상일이 다음달로 미뤄지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모바일용 패널의 물량 증가가 정점을 이룰 것”이라며 “53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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