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66포인트(0.49%) 내린 540.44에 장을 마쳤다. 이날 0.22% 상승한 채 거래를 시작했지만, 북한 리스크가 고조되며 외국인이 대거 매도, 장 중 2%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고 기관이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점차 낙폭이 줄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2억원, 33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2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또한 북한의 군사위협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방위산업 관련주가 민감하게 요동쳤다. 지난 5일 북한은 유엔의 대북제재 논의와 키 리졸브 한미 연합훈련 시행 등에 반발해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되는 11일을 기점으로 남북정전협정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개장 직후 10% 가까이 급등했던 빅텍(065450)은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고 결국 전일대비 2.13% 내린 252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페코(013810)와 퍼스텍(010820)도 큰 폭 상승했다가 5% 가까운 하락률로 거래를 마쳤다.
봄 성수기 진입에 대한 기대감에 자전거주는 동반 상승했다. 삼천리자전거(024950)가 전 거래일보다 6.28%(750원) 오른 1만2700원을 기록했다. 참좋은레져(094850)와 알톤스포츠(123750)도 2~3% 넘게 상승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5억1343만주, 거래대금은 2조4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를 포함한 2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 672개 종목이 내렸다. 5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