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돈 싸움으로 결판날 주파수 경매제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 SK텔레콤이든 KT든 비싼 경매가로 주파수를 가져갈 경우, 어느 방식으로든 소비자 전가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28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주파수 경매참여 신청서를 제출했다.
문제는 800MHz 및 1.8GHz 대역이다. SK텔레콤과 KT 모두 1.8GHz 대역을 희망하고 있어, 무한 가격경쟁이 예상된다. 양사는 내달 초 경매가 시작될 때 희망 주파수를 선택하게 된다.
1.8GHz 대역은 이미 유럽지역 20여개, 미국·아시아지역 5개 통신사업자들이 4세대 통신망 기술인 LTE 대역으로 선택한 상태다. 전세계 다수 사업자들이 선택한 주파수 대역은 로밍이 자유롭고, 단말기 공급도 쉽게 받을 수 있어 선호대역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은 이윤을 추가하는 곳인 만큼, 주파수 사용대가가 높을수록 다른 쪽에서 이득을 취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이는 곧 중장기적인 소비자 피해로 전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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