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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관계자는 “전체 가구 중에서 금융부채가 상대적으로 적은 60대 이상 가구와 1인 가구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의 부채는 1년 전보다 4.9%나 늘어난 1억 3148만원으로 집계됐다. 40대는 특히 임대보증금이 1년 전보다 11%나 증가한 3330만원을 기록했다. 금융부채도 3.0% 늘어난 9819원으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많았다.
60세 이상의 부채도 1년 전보다 2.0% 증가했지만, 부채 금액은 6328만원으로 전 연령층 중 가장 적었다.
반면 39세 이하와 50대의 평균 부채는 각각 5.2%·3.7%씩 줄어든 9425만원·1억 317만원 이었다. 39세 이하의 부채가 크게 줄어든 이유는 임대보증금이 1119만원으로 21.6%나 줄었기 때문이다. 50대에서도 금융부채(-4.0%)와 임대보증금(-3.1%)이 모두 줄었다.
소득 분위별로는 2분위(하위 21~40%) 가구에서 유일하게 전년보다 부채가 증가했다. 증가율은 4.3%로 부채는 4625만원이었다. 금융부채(4.7%), 임대보증금(3.2%) 모두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5분위(상위 20%), 4분위(상위 21~40%)의 부채는 각각 -0.5%, -2.1%씩 줄었다. 5분위는 임대보증금은 6.7%가 늘었지만, 금융부채는 3.7%가 줄었다. 반대로 4분위는 임대보증금이 9.3% 줄어든 반면, 금융부채가 0.2% 늘어났다. 하위 20%인 1분위의 부채는 1.4% 줄어든 1975만원이었다. 임대보증금이 9.6%나 줄어든 594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