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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은 “이번 책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 수 있을지에 대해 여러 사람과 만나 물어보며 쓴 책”이라며 “각자 답은 달랐지만 그분들에게 많은 답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뭘 하면 조금씩 시끄러운데, 저를 좋아해 주는 분도 많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인정한다”며 “제가 무슨 일을 하면 그것 자체가 다른 의미로 읽히는 경우도 많은데, 그렇게 받아들이는 분들도 포함해 (이번 책의 주제를) 함께 이야기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책 출간을 앞두고 온라인 서점 게시판에 김제동에 대한 비판적인 글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제동은 “(내가 하는 일이) 주위 사람에게 피해가 갈까봐 미안하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추천사를 써준 효리까지 시끄럽게 해서 ‘괜히 나 때문에 미안하다’고 했더니 효리가 ‘여기는 촌이라 잘 안 들려 괜찮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김창남 교수와의 인터뷰에서 나온 사자성어 화이부동(和而不同, 서로 조화를 이루나 같아지지는 않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김창남 선생님이 화이부동이라는 말을 한 것처럼, 화합하면서도 서로 같지 않다는 개별성을 인정해주는 게 필요하다”며 “그럴 때 느끼는 편안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제동은 2019년 고액 강연료 논란에 휘말리면서 공식 활동을 잠시 중단해왔다. 이날 행사에서 그는 “최근에 포크레인 자격증(건설기계 조종사 면허)를 땄고, 다음달에는 지게차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며 “재봉틀도 배워서 올해 말까지 세례 받을 때 대부를 서준 박용만(두산그룹 회장) 대부님께 목도리 60개를 만들어 드리기로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