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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밤 12시 지소미아가 종료될 예정”이라며 “지소미아 종료는 단순히 이 협정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국가안보를 지탱해온 한미일 안보공조에 심각한 균열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 의원은 “유엔사후방기지(UNC Rear)라는 게 있다”면서 “대다수의 우리 국민들은 유엔사후방기지가 뭔지 잘 모른다. 일본의 혼슈·큐슈·오키나와 곳곳에는 한반도에 전쟁이 발생하면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해 달려올 병력·무기·탄약·군수물자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미동맹, 미일동맹, 그리고 이 두 동맹 위에 구축된 한미일 안보공조 체제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은 이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소미아 종료는 이 체제가 허물어지기 시작한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만약 우리가 한미일 안보공조에서 이탈하는 선택을 하려면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부터 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공격 받았을 때 우리는 우리의 힘만으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가 △북한이 우리를 공격해오면 중국이, 러시아가 우리를 지켜줄 것인가 등 근본적인 질문에 답할 자신이 없다면 한미일 안보공조를 함부로 흔들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베 일본 총리의 협량한 짓이 아무리 밉더라도 아베의 수에 말려서 더 큰 국가이익을 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이제 12시간밖에 남지 않은 이 문제를 외교로 극적으로 해결하기를 끝까지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