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달 탐사 사업 연구현장 방문

항우연 일선 연구자 등 만나 연구현장 다양한 목소리 경청
  • 등록 2019-10-14 오후 12:10:00

    수정 2019-10-14 오후 12:10:00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기영 장관이 달 탐사 사업에 대한 연구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1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찾아 일선 연구자를 만났다고 밝혔다.
앞서 국내 최초의 우주탐사 프로젝트인 달 탐사 사업은 궤도선 중량, 연료용량 등의 기술적 난제와 연구자 간 이견이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항우연 자체 점검과 외부 점검 평가 결과에 따라 발사일정을 19개월 연장하는 등 사업계획을 변경했으나 연구현장 일각에서는 여전히 사업 추진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번 간담회는 현장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최 장관이 달 탐사 사업의 성공을 위해 직접 항우연을 찾아 사업단 연구자와 외부 점검평가단 등 여러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자리였다.

최 장관은 국내 최초의 고난도 우주탐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달 탐사 사업단의 일선 연구원들을 가장 먼저 찾아 오찬을 함께하면서 연구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고난도 연구개발을 추진하면서 따르는 연구현장의 애로사항과 제기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연구자 개개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연구자 선배로서 사업의 성공을 위해 더욱 열심히 연구해 줄 것을 격려했다.

특히 과기정통부 직원이나 항우연 간부진의 배석 없이 장관을 만나고 싶다는 연구원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해 연구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개진토록 했다. 이후 임철호 원장과 달 탐사 사업단장 등 달 탐사 사업과 관련한 항우연의 주요 간부진을 만나 달 탐사 사업 전반에 대한 책임자들의 의견을 들어본 후 국가 최초의 우주탐사 도전인 달 탐사 사업의 성공을 위한 기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경영진과는 다소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는 항우연 노동조합 간부와의 간담회 시간도 마련해 균형감 있고 폭넓은 사람 중심의 의견 청취를 이어 나갔다.

이와 함께 지난 1월부터 약 8개월간 달 탐사 사업의 객관적 원인 진단 및 해법 마련을 위해 노력해 온 점검평가단의 우주분야 산학연 전문가를 만나 점검 과정에서 여러 전문가들이 느끼고 생각했던 다양한 의견에도 가감 없이 귀를 기울였다. 이를 통해 항우연 내부의 의견 뿐만 아니라 내부 연구자 간 이견을 조정하고 해법을 도출하면서 사업단을 외부에서 가장 객관적으로 바라본 점검평가단의 의견도 깊이 있게 살폈다.

최기영 장관은 “오늘(14일) 경청한 다양한 의견을 종합함으로써 연구현장을 중심으로 달 탐사 사업이 반드시 성공해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역량을 제고하고 국가와 국민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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