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모든 일정 취소하고 구의역 사고 현장 방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심상정 정의당 대표 구의역 방문
김종인 더민주 대표·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일정 연기 및 취소하고 사고현장 찾아
  • 등록 2016-05-31 오후 12:37:28

    수정 2016-05-31 오후 12:37:28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31일 여야 지도부가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일제히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승강장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용역업체 직원이 사망한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또한 기존 일정을 조정하고 사고 현장을 찾는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위기의 한국경제와 구조조정 방안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했고,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또한 ‘개성공단입주기업 비대위’ 면담을 연기하고 현장을 방문키로 했다. 심상정 대표 등 정의당 의원단 또한 구의역 사고 현장 및 빈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구의역 승강장에서 작업 중이던 정비용역업체 직원이 열차와 스크린 도어에 끼어 숨졌다. 2013년부터 동일한 사유로 3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강남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서울 메트로는 2인 1조로 작업하는 관련 작업규정을 마련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아 사고가 재차 발생했다. 시민들은 구의역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찾아와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포스트잇을 붙이는 등 추모의 물결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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