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올 7월 35만7795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보다 6.0% 줄었다. 내수판매는 5만9957대로 0.5% 늘었으나 해외판매는 29만7838대로 7.3% 줄었다.
내수는 비교적 선방했다. 현대차는 올 들어 내수 시장이 위축한데다 세단에서 SUV로 고객 취향이 바뀐 영향으로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보다 3.0% 줄었었다. 그러나 이달엔 싼타페가 국내 판매 자동차 중 가장 많은 9942대 판매되며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싼타페가 내수 판매 1위 모델에 오른 것은 신모델이 나왔던 2012년 6월 이후 3년1개월만이다. 이 외에도 투싼이 4209대 판매되는 등 SUV 판매는 크게 늘었다.
해외판매도 부진했다. 국내공장에서의 수출 물량은 9만7772대로 0.7% 늘었으나 해외공장 현지판매량은 20만66대로 10.7% 줄었다. 국내 공장 수출은 전년보다 영업일수가 늘어난데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비교적 활기를 띠었으나 해외 공장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침체 여파로 부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의 성장 둔화와 환율 불확실성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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