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66 포인트(0.33%) 내린 505.0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 흐름은 전형적인 `전강후약(前强後弱)`의 모습이었다.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 사자 움직임에 3포인트 넘게 올랐지만, 오후 들면서 기관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이날 하루 277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4억원과 7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0.1% 하락한 가운데, 서울반도체(046890), CJ오쇼핑(035760),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022100), 동서 등이 1% 안팎 내림세로 장을 끝냈다.
테마주는 모처럼만에 활기를 보였다.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됐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들썩였다.
일단, 정부가 구제역 백신 접종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백신주가 급등했다. 중앙백신(072020)과 제일바이오(052670), 대한뉴팜(05467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파루(043200)도 9% 넘게 급등했다.
또, 수산주와 닭고기주도 구제역 확산에 따른 반사 수혜를 톡톡히 봤다. 사조대림(003960)은 3.57% 상승한 가운데 동원수산(030720)과 사조오양(006090)은 각각 2%대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닭고기주인 마니커(027740)와 동우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아울러 국제 구리가격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원자재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구산업(025820)과 대창(01280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서원(021050)도 7% 넘게 상승했다.
이밖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는 관측에 관련주인 신우(025620)와 동양물산(002900)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반면, 세실(084450)은 회계처리 기준 위반 소식에 하한가로 직행했고, 글로웍스(034600)도 관리종목에 지정됐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빠졌다. 아이스테이션(056010)은 대규모 신주인수권 행사 소식에 6% 넘게 급락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5억6661만주, 총 거래대금은 1조501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6개를 포함한 39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0개를 포함, 546개 종목이 내렸다. 6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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