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치 일감 확보한 아스트,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한국IR협의회 분석 보고서 발간
"약 4조원대 수주잔고로 내년 매출 2000억 돌파 기대"
"사업다각화와 매출처 다변화로 2차 성장기 진입"
"현 주가는 코스닥 시장 대비 저평가"
  • 등록 2024-09-26 오전 10:48:14

    수정 2024-09-26 오전 10:52:40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항공기 부품 회사인 아스트(067390)가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2차 성장기에 진입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IR협의회는 지난 25일 아스트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항공부품 매출 증가, 납품단가 재협상 등으로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해볼 수 있다”며 “특히 브라질 엠브라에르로부터 국내에서 최초로 ‘Super Tier 1’을 획득함으로써 2차 성장시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는 2014년 기술성장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설립 초기 단순 항공기 동체 및 부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에서 현재 글로벌 4대 메이저 항공기업체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한 국내 유일 글로벌 4대 항공기업체의 티어(TIER) 1 부품제조업체로 성장했다.

이원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아스트의 수주잔고를 언급하며 “올해 상반기 말 아스트의 수주잔고는 29억100만달러(약 3조9000억원)로 작년 말 21억달러 대비 38.6% 급증했다”며 “이는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기준으로 23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매출액은 2385억원으로 전년대비 43.5% 증가, 사상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2017년 이후 8년 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투자포인트로는 부품 공급 위주에서 2011년 B737 후방 동체인 섹션 48을 수주하면서 매출 고성장세 기록한 점, 2001년 설립 이후 23년간 코로나 시기 2년간을 제외하면 21개년 연속 매출 성장세 시현해 안정적인 외형성장을 입증한 점, 과거 보잉 위주의 매출 편중을 브라질 엠브라에르사를 중심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는 점, 항공기 개조사업(P2F) 및 민항기에서 군용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 점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아스트 주가는 올해 추정 주당순자산가치(BPS) 대비 주당 순자산비율(PBR) 0.7배 수준으로 코스닥 평균 PBR 2.4배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며 “올해 매출액 기준으로 최소 23년치의 수주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면 주가 할인요소가 해소되면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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