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폭행' 신고자, 성추행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소환

  • 등록 2019-02-01 오전 9:28:26

    수정 2019-02-01 오전 9:28:26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클럽 ‘버닝썬’ 앞의 모습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20대 남성이 성추행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하게 됐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김모(28)씨를 강제추행과 업무방해, 폭행,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소환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오전 버닝썬에서 여성 2명을 추행했다가 클럽 직원들과 시비에 휘말리자 한 직원의 머리를 손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이후 클럽 관계자 장모씨로부터 폭행을 당하자 분개해 클럽 앞 쓰레기통을 발로 차고 욕설하는 등 소란을 부려 클럽 영업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연행된 후에는 진술조서에 침을 뱉어 경찰관에게 던지고 욕설하는 등 경찰서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다만 김씨가 이날 실제로 경찰에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김씨는 지난달 22일에도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이유로 중도 귀가했고 이후 1차례 경찰 출석 통보 역시 불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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