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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기대에도 불구하고 일부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신규 고객 가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는 소식이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이런 가운데서도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이 20% 이상 급등하고 있고 비트코인 캐시와 리플 등 다른 알트코인들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8일 오후 12시5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3% 이상 하락해 2450만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라이트코인도 2% 이상 하락하고 있고 이오스는 6% 가까이 하락 중이다. 반면 이더리움은 무려 20% 이상 급등하면서 200만원 진입을 노리고 있고 비트코인 캐시도 2% 이상 뛰면서 400만원대로 다시 들어섰다. 리플은 1.5%에 다소 못미치는 상승률로 4150원선을 기록 중이다. 상황은 해외 거래소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폴로닉스에서 거래되는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대비 15% 상승한 1196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7% 가까이 하락하며 1만558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 거래소들의 신규 고객 가입 중단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홍콩에 있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하루 25만명에 이르는 신규 고객이 가입하고 있고 코인베이스는 하루 10만명, 크라켄은 5만명이 새로 유입되고 있는 탓에 매매주문 체결이 지연되거나 시스템 지연이 나타나고 있어 이들 거래소들이 신규 고객 가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비트렉스가 작년말부터 한시적으로 신규 고객을 받지 않고 있고 바이낸스도 신규 고객 가입을 잠시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