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의 분석 “20대 총선, 역사에 남을 만한 선거혁명”

페이스북에 글 올려 “더민주 수도권 승리, 與 이탈층 국민의당 지지 때문”
  • 등록 2016-04-15 오후 2:41:49

    수정 2016-04-15 오후 2:45:26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는 15일 20대 총선 결과와 관련, “선거 역사에 남을 만한 선거혁명”이라고 평가했다.

현철 씨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새누리당의 참패와 야권의 승리를 막을 내린 이번 총선과 관련, “16년 전인 DJ정부에서 치러진 총선에서 여소야대 이후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고 언론이 언급했지만 지난 88년 13대 총선 결과 나타난 여소야대 상황과 이번 선거결과를 대비하는 것이 더욱 정확한 판단”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87년 대선직선제체제가 들어서면서 군사독재정권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이듬해에 치러진 총선은 군부세력 대 민주세력의 대결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이념적으로는 보수세력 대 중도보수 및 진보세럭간의 대결이었다”면서 “1988년과 2016년 양대 총선은 28년만에 집권보수세력이 또 한 번 참패하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당시는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주된 이슈였고 현재는 집권당의 무능과 독선에 대한 정권심판이라는 측면에서 그 성격은 다르지만 보수세력이 패배한 것은 같은 맥락”이라면서 “수도권에서 더민주당이 압승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야권세력의 결집과 더불어 새누리당의 소극적지지층이었던 중도보수층의 이탈이 국민의당으로 결집하면서 더민주당의 승리로 귀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결과적으로 일반 여론조사나 각당의 예상과는 달리 새누리당의 소극적지지층인 중도보수층의 상당수가 직접 더민주당을 지지할 수 없다보니 결국 중도정당을 표방한 국민의당에 우회지지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치의 변화는 정치인이나 정당이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직접 변화시켜야 한다는 진리를 새삼 깨닫게 만드는 선거였다”면서 “내년 대선정국은 이러한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어느 지도자, 어느 정당이 가장 잘 반영하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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