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대중공업이 자회사인 코마스에 대한 유상증자 참여와 해운업 진출의 개연성에 대해 부인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20일 공시를 통해 계열회사인 코마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850억원(코마스 보통주 1700만주)을 출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마스는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 내에 있던 원자재 운송 담당 부서를 떼어내 만든 자회사. 약 3년 전 설립된 코마스는 현재까지 현대중공업의 바지선·예인선 운용, 원자재 운송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를 두고 현대중공업이 해운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투자가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회사 측은 해운업 진출을 위한 유상증자 참여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계약 상대 등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코마스가 해외 해운선사에 대한 금융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해운업에 진출하려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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