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포스코가 세계 최대 후판 생산 철강회사로 올라섰다.
포스코(005490)는 28일 광양제철소에 연산 200만t 규모의 후판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의 후판 생산능력은 연간 500만t 규모의 포항제철소를 포함, 세계 최대인 총 700만t으로 늘어났다.
지금껏 세계 최대 후판 생산 철강회사는 연산 550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일본 JFE였으며, 뒤를 이어 ▲520만t 생산능력의 신일본제철 ▲480만t의 보산강철 순이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날 "광양제철소 후판공장 준공으로 포스코는 세계 최대 후판제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조선 등 국내 후판 수요산업의 소재 부족을 해소하고, 세계 최고 품질을 갖춘 후판을 적기에 공급하며 고객사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광양 후판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조선용, 해양구조용, 에너지용 강재(API) 등으로 쓰인다. 특히 세계 최대 폭인 5300mm의 초광폭 후판을 생산 공급, 고객사들의 원가절감 이 기대된다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한편, 철강업체들의 후판공장 증설에 따른 생산 능력 확대가 오히려 공급과잉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포스코에 앞서 동국제강과 현대제철은 지난해 당진에 연산 150만t 규모의 후판공장을 신설, 가동 중이다.
포스코 측은 "지난해 후판제품의 국내 수요는 1100여만t으로, 이중 400만t을 수입했다"며 "광양제철소 후판공장 가동으로 올해는 수입량이 270여만t으로 줄어들게 돼, 이에 따른 연간 수입대체 효과가 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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