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촌 형제들과 특별관계 정리

"현대그룹시절 특수관계, 뒤늦게 정리한 것일 뿐"
  • 등록 2008-01-25 오후 8:58:45

    수정 2008-01-25 오후 8:58:45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현대·기아차그룹이 정몽구 회장 사촌형제들과의 특별관계를 7년여만에 끊었다.

현대차(005380)는 25일 공시를 통해 정숙영, 정몽원, 정몽석, 정정숙, 정몽진, 정몽익, 정몽열 등 7인에 대한 특별관계가 해소됐다고 밝혔다.

정숙영씨는 고 정세영 회장의 장녀, 정몽원씨는 고 정인영 회장의 차남, 정몽석·정정숙씨는 고 정순영 회장의 차남·차녀다. 또 정몽진·정몽익·정몽열씨는 정상영 회장의 1·2·3남들로서, 정몽구 회장과의 사촌형제 지간들이다. 이들은 적게는 1445주부터 많게는 1820주씩 현대차 주식(보통주)를 보유중이다.

이와관련,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들은 과거 현대그룹 시절 특수관계인들이었는데, 2000년 계열분리 이후 특수관계를 정리했어야 했던 것을 뒤늦게 처리한 것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이번 일은 최근 현대차에서 특수관계인 해소를 위한 소명서를 금감원에 제출해 이뤄진 것"이라며 "특수관계인은 주식 1주라도 증감시 현대차가 공시를 해야하므로, 이들에 대한 공시위반 위험성도 있었던 참에 이제서야 관계 정리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만도 대주주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정몽구 회장의 암묵적 지원이 있었다는 의구심이 나오자, 이참에 쓸데없는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선 만도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기술유출 등을 이유로 투기자본이나 외국계 부품사로의 매각에 반대입장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KKR나 TRW 등이 만도를 인수할 경우 부품 구매를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져, 한라그룹의 인수를 암묵적으로 도왔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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