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원로들 "경선 패자, 깨끗한 승복" 결의

李-朴 양 캠프 원로 회동
17일 양측 선대위원장도 만나
  • 등록 2007-08-16 오후 5:08:25

    수정 2007-08-16 오후 5:08:25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이명박-박근혜 캠프에 소속된 당 원로들이 16일 과열 경선을 방지하고, 결과에 승복하자고 결의했다.

한나라당에 따르면 상임고문단 소속 양 캠프 원로들과 일부 중립성향 원로 27명은 이날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회동 후 원로들은 모든 후보가 경선 결과에 흔쾌히 승복하고, 원로들은 투표를 앞둔 지나친 과열·혼탁 방지에 나서며, 경선 이후 당의 단합과 결속을 위해 경험과 경륜을 살려 정권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냈다.

이날 회동은 경선을 3일 앞두고 양 캠프의 공세가 극단으로 치달은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시선이 집중됐다.

회동에는 이 후보 측에서 김수한 전 국회의장, 정재철, 하순봉, 김명윤, 신영균, 유준상 전 의원 등이, 박 후보 측에서 최병렬 전 대표와 김용갑 의원, 김용환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원로 회동은 박관용 경선관리위원장이 적극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또 17일 오후 이 캠프의 박희태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과 박 캠프 홍사덕, 안병훈 공동선대위원장 회동도 주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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