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14일 “한전의 위기를 근본적으로 타개하고 전력산업의 안정적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기요금 현실화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 김동철 한전 사장.(사진=연합뉴스) |
|
김 사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전 대상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김 사장은 전기요금 현실화를 위해 “우선 전원별 계약거래의 단계적 도입 등 시장제도 선진화를 통한 구입전력비 절감에 주력할 것”이라며 “아울러 단계적인 전기요금 정상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전의 전방위적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도 언급했다. 김 사장은 “국민과 약속한 고강도 자구 대책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신규 과제를 지속 발굴하는 등 재무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어 “효율 중심의 경영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조직 전반의 변화 혁신 마인드를 내재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또 “한전은 에너지신사업 추진을 위한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이제 신기술 사업화를 통해 수익구조 개선과 요금 의존도를 완화할 뿐만 아니라 국가 성장동력 창출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전은 대규모 자본이 소요되거나 시장이 아직 형성되지 않아 민간기업이 투자를 꺼리는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시장을 만드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