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백효정 기장, 세계 납땜왕 대회서 3위 수상

유도무기·레이더·통신체계용 인쇄회로기판 생산 20년차
최첨단 미사일 제작 공정, 기계화 어려워
전자산업 근간 ‘납땜기술’ 중요성 및 산업 기여도 알려
  • 등록 2016-03-18 오후 2:42:25

    수정 2016-03-18 오후 2:42:25

LIG넥스원 구미 생산본부 PM6팀 소속 백효정 기장. LIG넥스원 제공.
[이데일리 최선 기자] 세계 최고의 수 납땜(Hand Soldering) 장인을 가리는 ‘2016 IPC 납땜세계대회(Hand Soldering Competition World Championship)’ 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한 LIG넥스원(079550) 소속 백효정 기장(PM6팀)이 3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IPC 납땜세계대회는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자국 내 선발전을 통과한 아시아와 유럽 7개국 국가대표 장인 9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대회는 주어진 시간 내 복잡한 PCB를 수납땜으로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국 대표 사이에서 당당히 3위를 차지한 주인공은 LIG넥스원 구미생산본부에서 근무 중인 백효정 기장이다. 지난해 열린 제3회 대한민국 국가대표 남땜왕 선발대회 우승을 통해 세계대회 참가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백 기장은 솔더링 작업 20년차 베테랑으로 현재 정밀유도미사일 등 고도의 정밀성과 기술력을 요하는 첨단무기에 들어가는 PCB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PCB는 방산물자로써 IPC가 지정한 최고 납땜 기술(신뢰성) 등급인 레벨3의 제품군에 해당된다.

백 기장은 “전자장비의 신뢰성은 ‘무결함’ 솔더링 작업으로 확보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기계화가 어려워 오직 사람의 섬세한 손길로만 구현이 가능한 납땜기술의 중요성과 산업 기여도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IPC는 세계적인 비영리 국제전자산업 협회로서 전세계 전자업계의 성공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1957년 설립됐다. 납땜왕대회(IPC Hand Soldering Competition)는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확산돼 현재는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등의 국가에서 매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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