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 2022년 날아오른다"…KAI, 체계개발 착수회의 개최

경남 사천 KAI 항공기개발센터에서 체계개발사업 첫발
  • 등록 2016-01-21 오전 11:31:46

    수정 2016-01-21 오전 11:31:46

KF-X 형상.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이데일리 최선 기자] 우리 영공을 책임질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이 첫발을 내딛었다.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방위사업청과 21일 오전 10시 경남 사천 KAI 항공기개발센터에서 ‘KF-X 체계개발사업 착수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하성용 KAI 사장, 장명진 방사청장을 비롯 국방부, 공군,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등 정부 관계자와 국회, 인도네시아 정부 및 PTD사, 록히드마틴 사 관계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유관기관-업체 간 사업추진 계획을 공유하기 위한 실무회의로 진행된다.

KAI는 지난해 3월 KF-X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같은 해 12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KAI와 ADD 등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항공기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8년에는 시제 항공기 6대를 제작하기 시작해 2021년 1호기를 출고하고 이듬에 초도비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KAI는 아울러 방사청과 함께 2026년 6월 체계개발 종료 때까지 KF-X의 성공적 개발을 이해 산·학·연 등 국내 항공산업 역량을 총 결집시키고 ‘KF-X 정부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진행할 방침이다.

방사청 소속 KF-X 사업단은 이달 말부터 단계적으로 방사청, 공군으로 구성된 전문인력을 사천 KAI에 파견해 개발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국방부는 공군, 사업단, 항공전무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주요 현안점검과 평가를 수행키로 했다.

하성용 KAI 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전 임직원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역량을 결집해 KF-X 개발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며 “도전과 창조정신으로 항공산업 발전과 수출 확대 등 노력을 경주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명진 방사청장은 “KF-X사업이 우리 항공산업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공군이 우수한 성능의 전투기를 적기에 전력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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