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반기문 총장에 내년 5월 제주평화포럼 참석 요청

원 지사, 北에 남북협력기금 등 지원해 100% 신재생에너지 제주모델 구축의사 피력
반 총장 "제주가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기후변화대응의 모범 사례가 돼 달라"
  • 등록 2015-12-07 오전 10:48:55

    수정 2015-12-07 오전 10:51:53

△원희룡(왼쪽) 제주지사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1)에 참석,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 제주도청 서울본부 제공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6일(현지시간)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1)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만나 내년 5월 열리는 제주평화포럼 참석을 요청했다.

7일 제주도청 서울본부에 따르면, 원 지사는 COP21 유엔 컨퍼런스 룸에서 반 총장과 면담을 갖고 “내년 5월 예정된 제주평화포럼에 에너지 안보 등과 관련해 전반적인 세션을 마련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반 총장은 2009년 제주평화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바 있다.

반 총장은 “기후변화대응 체제를 구축하는 데 있어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며“‘카본프리아일랜드’(탄소없는 섬), 글로벌에코플랫폼으로 가고 있는 제주의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가 좋은 아이디어를 실제 집행해나가는 것이 제주도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도움이 된다”며 “제주가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기후변화대응의 모범 사례가 되고 대한민국의 선두에 나서달라. 훌륭히 이끌어가시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이번 면담에서 2030년까지 제주 전력 사용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에너지신산업 플랫폼 제주 모델을 설명하면서, 극심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도 남북협력기금 또는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지원해 제주 모델을 구축하는 시범사업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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