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환율 여파로 지난해 영업익 19% 감소(상보)

4분기 당기순익은 절반 이상으로 줄어
"올해 신차 출시, 제값받기로 수익성 향상할 것"
  • 등록 2015-01-23 오후 2:05:29

    수정 2015-01-23 오후 2:05:2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원화강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 등 환율 여파로 영업익이 큰 폭 감소했다.

기아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5725억원으로 전년보다 19.0%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1% 줄어든 47조970억원, 당기순이익은 21.6% 줄어든 2조9936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급감했다. 매출액은 11조7019억원으로 전년 4분기보다 0.5% 줄었고, 영업익(5006억원)과 당기순익(4362억원)도 각각 23.0%, 54.0% 줄었다.

수익성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환율 변동이다. 지난해 평균 환율은 전년 1095원에서 약 3.7% 줄어든 1054원이었다. 러시아 루블화가 지난해 50% 이상 하락하고 브라질 헤알화 가치도 크게 떨어지는 등 신흥국 통화 약세가 겹쳤다.

기아차는 더욱이 전일 발표한 현대차의 지난해 실적(영업익 9% 감소)보다 영업익 감소폭이 두 배 이상 컸다. 국내생산 비중이 56%(지난해 기준)로 현대차(62.1%)보다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 지난해 완성차 판매량은 304만1048대(출고기준)로 7.6% 증가했다. 기아차의 연간 판매실적이 300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아졌으나 판촉비 효율을 높이고 제값받기 정책을 펼쳐 수익성을 어느 정도 방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시장 불확실성과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어려움은 이어질 전망이지만 주력차종인 K5, 스포티지의 성공적인 출시와 질적 성장 노력으로 수익성 향상과 지속적인 시장 우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의 올해 판매목표는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315만대다. 또 2016년에는 연산 30만대 규모의 멕시코 공장을 완공하고 연산 30만대 규모의 중국 3공장도 45만대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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