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보건사회연구원은 6일 ‘기초연금 도입방안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화연 연구위원은 “국민연금과 연계해 기초연금을 차등지급한다는 데 대해 70% 이상이 찬성했다는 데이터는 유의미하다”며 “다만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반비례한다는 차등지급안에 찬성하는 응답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 시작부분에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길어질수록 기초연금의 차등 폭이 더 커진다’는 두루뭉술한 사전설명만 이뤄졌을 뿐 구체적인 질문에서 정부안을 상세히 설명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2월 국회에서 국민연금 연계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국민들의 기초연금에 대한 이해도는 30%선에 그쳤다.
응답자중 67.2%가 ‘소득하위 70% 노인을 대상으로 차등 지급한다’는 안을 선택했고, 소득하위 70%를 대상으로 정액 20만원씩 지급(15.3%), 모든 노인대상 정액 20만원지급(12.3%) 모든 노인 대상 차등지급(5.2%) 순이었다.
증세와 관련해 응답자의 71.7%가 동의하지 않았다. 증세에 동의하는 응답자 28.3%는 모든 노인을 대상(23.3%)으로 정액 20만원(40.3%)을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비율이 증세에 동의하지 않는 응답자보다 8.1%포인트 17.7%포인트 각각 높았다. 또 30~40대가 60~70대보다 정액 20만원 지급, 모든 노인을 대상으로 기초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비율이 모두 높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조사는 보건사회연구원이 의뢰해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17일 전국 30대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했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이다. 응답률은 22.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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