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유진 기자] 30세 이상 성인 세 명 가운데 한 명꼴로 대사증후군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혈압·혈당·중성지방 상승, 콜레스테롤 저하 중 세 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를 가리킨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2007~2010년)를 분석한 결과, 30세 이상 성인의 28.8%에서 대사증후군이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31.9%, 여성은 25.6%였다.
여성은 전업주부가 비전업주부 여성에 비해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1.85배 높았다. 남성은 사무직 종사자가 타 직종 종사자보다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 사무직 종사자를 1로 했을 때 서비스 및 판매직 종사자는 0.84배, 농림어업 종사자 0.57배, 단순노무 종사자 0.55배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주관한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신체활동이 부족하고 지방섭취와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군에서 대사증후군이 많이 나타난다”며 “대사증후군이 당뇨병·심혈관질환·뇌졸중·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