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이 넉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일 대만 반도체 가격정보 웹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8월 하반기 대표적인 낸드플래시 제품인 NAND 16Gb 2Gx8 MLC의 고정거래가격은 2.83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8월 상반기 2.68달러보다 5.6% 상승한 수치다.
고정거래가격은 메모리반도체 생산업체들이 완제품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가격을 말한다.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반도체(000660) 등 반도체 업체들은 통상 매달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 차례씩 협상을 통해 고정거래가격을 결정한다.
▲NAND 16Gb 2Gx8 MLC 고정거래가격 추이(자료: D램익스체인지) |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2009년 11월 5.28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내림세를 보였다. 올해 초 소폭 반등하기도 했지만 지난 4월 마지막 고점인 3.78달러를 기록한 이후로는 계속 하락해왔다. 8월 상반기엔 최저점을 경신해 업계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용산전자상가 등을 보면 낸드플래시가 채용된 제품 물량이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며 "얼마 전부터 낸드플래시 가격이 오를 듯한 분위기가 감지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낸드플래시 가격은 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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