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펀드투자를 결정못했거나 지수가 부담스러워 기다렸던 예비투자자들이라면 "지금이라도 조금씩 나누어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국내의 경우 "약간의 조정이 있더라도 감수하고 유지하고 있어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올 상반기의 경험을 상기하라는 의견도 있었다.
국내주식펀드의 경우 주식시황에 관계없이 적립식으로 꾸준히 `장기투자`하는 것을, 해외펀드는 `분산효과`를 더 노리라는 의견이 많다.
◇국내투자는 `장기`로 나눠서
권순학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투자하는 게 좋다"며 장기투자원칙을 강조했다. 지금이라도 장기적으로 본다면 신규투자를 꺼릴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다.
그는 "길게봐서 한미FTA효과, 지정학적 리스크감소를 긍정요인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며 "국내와 해외를 6대 4 정도의 비율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종민 교보증권 강남PB센터장은 "신규 국내주식펀드 거치식투자의 경우엔 일단 3분의 1만 넣고 생각해보길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액이 큰 경우 신규로 일시에 투자하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조정받기를 기다린다 것은 `시기`를 알수 없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일단 발을 담그고 보라는 얘기다.
펀드 전문가들은 해외의 경우 중국 등 신흥시장위주의 포트폴리오는 리스크가 큰 만큼, 선진국펀드와 테마펀드로의 분산을 추천했다.
김종민 교보증권 강남PB센터장은 해외비중을 50% 정도로 높이는 적극적인 전략을 추천했다. 그는 "해외가 국내보다 오히려 덜 올랐기 때문에 해외비중을 30~40% 에서 최근엔 50% 정도로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펀드 등 신흥국가의 경우 기존가입자는 장기적으로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신규로 가입하는 것은 `브릭스펀드` 등 여러나라에 투자하는 지역분산형이 낫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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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역펀드보다 테마펀드가 리스크가 작을 수 있어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 하다"고 말했다.
성급한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리츠펀드도 장기적 대안상품으로 유지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김종민 센터장도 "해외펀드는 지역분산도 중요하지만 유형을 다양화해서 섹터투자로 바꿔보는 것도 좋다"며 "하반기에는 금관련펀드 등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조완제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국내주식펀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외펀드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권했다. "일부로 국내주식형을 깰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흥시장의 경우 중국펀드 등 기존 가입자는 그대로 유지하되 신규가입시에는 일개국 집중보다는 브릭스펀드처럼 여러나라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로 하는 게 좋을 것"이라 말했다.
또 "변동성이 확대된 국면에선 일본, 유럽 등 선진국비중도 어느 정도 가져가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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