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병원 해외의료인 교육, 열매 맺다

H+양지병원에서 수술 전수받은 복강경 수술 본국에서 시행 성공
국내 선진의료 우수성 전파, 실습 위주 프로그램으로 성과 거둬
  • 등록 2019-04-24 오전 11:02:33

    수정 2019-04-24 오전 11:02:3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올해 초 2달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김상일 병원장)에서 의료연수를 받고 돌아간 카자흐스탄 전문의가 이 병원 ‘해외의료인 교육프로그램’ 을 통해 배운 ‘복강경십이지장천공단순봉합술’ 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4일 전해왔다.

그 주인공은 부르쟌 쿠아니시바에프 (35),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 ‘레지오날 메디컬 센터’ 의 외과전문의다. 부르쟌의 수술케이스는 41세 남성으로 십이지장에서 06*0.6cm 크기 천공을 발견 복강경으로 봉합한 사례로 환자는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

카자흐스탄 외과 전문의가 양지병원에서 전수 받은 시술을 본국에서 수술한 사례는 지난 2018년 8월 급성충수염 환자의 단일복강경수술을 성공한 클르슈베코프 누르쟌에 이어 두번째 이번이 두번째이다. 십이지장 천공은 십이지장 점막이 헬리코박터 감염과, 부적합한 약제, 흡연, 스트레스 등에 의해 손상되어 발생하는 궤양성 질환이 원인으로 궤양이 치료되지 않으면 결국 천공으로 이어지게 된다.

개복수술과 비교해 흉터와 통증이 적어 그만큼 회복기간이 짧은 복강경 수술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의료선진국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해 왔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을 비롯, 의료기술이 부족한 나라에서는 지금까지 동일 질환 치료로 개복수술에 의존하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배병구 종양외과센터장은 “복강경수술은 기술 난이도가 높아 임상경험과 세심한 기술력이 필요한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한 부르쟌과 클르슈베코프의 사례는 카자흐스탄이 의료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 의료진에 따르면, 부르쟌의 복강경 수술 성공으로 국내 선진 의료기술에 대한 현지 관심이 크게 높아져, H+양지병원 교육프로그램 참가 희망자가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르쟌은 “이번 수술에 도움을 주신 H+양지병원 의료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본국 의료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의료를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가 계속되길 바란다” 고 소감을 밝혔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의료 연수교육을 받은 카자흐스탄 외과 전문의 부르쟌 쿠아나사바에프 (오른쪽 1번째)가 현지에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 양지병원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