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관공서에서 22일(현지시간)자살폭탄 공격으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P·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와히드 마즈로 아프간 공공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카불 유권자등록센터 밖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최소 31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최소 25명이 숨지고 70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상자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선전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번 공격의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아마크는 배후를 밝힐 증거 등 이번 공격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폭탄테러로 도시 전역에서 큰 폭발음이 울렸으며 인근에 있던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격이 발생한 지역에서 수 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유리창이 깨지는 일이 일어났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오는 10월 총선이 치뤄질 계획이다. 아프간 당국에 따르면 지난 주에도 유권자등록센터를 지키던 경찰관 3명이 무장세력에 의해 살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