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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부산시당 혁신위원회(위원장 하태경)는 15일 부산시민을 상대로 한 총선평가 및 최근 당내 현안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텃밭으로 여겨진 부산 전체 18석 중 13석을 얻는데 그쳤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적진에서 5석을 확보하며 정치적 교두보를 마련했다.
부산시당 혁신위가 부산시민 8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부산시민들은 총선 참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당 지도부의 공천파동’(43.0%)을 꼽았다. 이어 ‘국정운영 비판여론’ 36.0%, ‘후보 경쟁력 부족’ 8.9% 등의 순이었다.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대국민 사과를 넘어선 ‘당 차원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절반이 넘은 58.2%에 달했다. 이어 ‘특정인 조치 불필요’ 31.4%, ‘대국민 사과로 충분’ 10.8% 등의 순이었다.
또 총선 이후 최대 화두인 유승민 등 무소속 국회의원 7명의 복당문제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했다. ‘전당대회 이전 전원 복당’ 의견이 35.6%, ‘전원복당 반대, 선별 복당’ 의견이 27.5%, ‘전당대회 이후 재논의’가 26.2%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6월 11·12일 이틀간 부산시 거주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RDD번호 이용 유선전화 조사 및 자체보유 무선전화 조사로 표본을 추출해 자동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 3.4%p였다.
하태경 혁신위원장은 “지금은 무엇보다 국민들의 의견과 질책을 새누리당 혁신의 기초자료로 삼아야 한다”며 “중앙당 비대위는 전국적인 여론조사를 통해 총선 평가 및 새누리당 혁신의 방향을 묻는 활동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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