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족들은 전복 후 희생자들이 상당시간 구조를 기다리며 버텼다고 사인이 저체온증으로 나타날 경우 이를 뒷받침하리라 믿고 있다.
하지만 저체온증이 사인이라는 점을 직접 입증하려면 시신의 온도가 주변온도까지 떨어지기 전에 발견해 체온을 측정해야 한다.
9일 서 원장은 “보도로 알려진 내용만으로 판단해 볼 때 법의학으로 돌고래호 사망자의 사인이 저체온증이라고 입증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저체온증 후 익사하게 되는 일반적인 과정과 그 밖에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저체온증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정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돌고래호 사망자들이 생전에 장기간 구조를 기다렸다는 것을 입증하려면 법의학보다는 생존자의 증언이나 치료자료, 다른 기술적 증거들이 더 큰 도움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 관련이슈추적 ◀
☞ 추자도 낚시어선 돌고래호 전복
▶ 관련기사 ◀
☞돌고래호 인양 위해 바지선 출항, 추자도 기상 좋아져
☞'돌고래호 전복'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 설치 무산
☞돌고래호 선장 불이익 우려한 낚시꾼 논란, 무슨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