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1242억원, 개인이 73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813억원을 순매도 했다. 기관투자자의 경우 투신권에서는 2172억원의 매물이 쏟아진 반면 기금과 보험에서 각각 1002억원, 52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매물을 받아냈다.
대내외적으로 뚜렷한 호재는 없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증시는 성(聖)금요일(Good Friday)을 맞아 휴장했고 경제지표 발표도 쉬어갔다.
지난 주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이끌었던 화학주와 IT주가 쉬어가는 가운데 운수장비 업종과 기계 업종이 선전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들 두 업종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며 수급 여건도 받쳐주는 모습이었다.
자동차와 조선 항공 등이 모두 크게 오르며 운수장비 업종이 두드러지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 업종의 경우 완성차 업체의 1분기 깜짝 실적 발표에 이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관련주까지 동반 신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계 업종의 상승세를 이끈 것도 `실적의 힘`이었다. 국내 기업들의 올해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 S&T중공업(003570) 화천기계(010660) 등이 5~8%대로 올랐다.
조선 업종 역시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데다 2분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면서 동반 상승했다. 한진중공업(097230)이 12% 가까이 급등했고 대우조선해양(042660) STX조선해양(067250) 삼성중공업(010140) 현대중공업(009540) 등이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증권주 역시 약세였다. 유화증권(003460)과 키움증권(039490)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증권주가 내렸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005930)는 낙폭을 확대하며 90만원을 밑돌았고 LG전자(066570) 역시 1% 넘게 내렸다. 포스코(005490)는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47만원대 초반에서 장을 마쳤다. 반면 SK이노베이션(096770)과 S-Oil(010950)은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거래량은 3억4945만주, 거래대금은 8조41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해 41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99개 종목은 내렸다. 6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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