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공급 차질 우려"[TV]

  • 등록 2011-03-14 오후 2:26:31

    수정 2011-03-14 오후 2:29:02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일본 대지진이 국내 산업계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업종별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반도체·LCD 업계는 일본 강진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가 거의 없었는데요. 다만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부품과 소재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태현 기자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반도체(00066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국내 반도체·LCD 업체는 일본 강진으로 일부 포토장비가 일시 중단되는 등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포토장비는 반도체·LCD에 회로를 찍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정밀한 작업을 하는 장비로 미세한 진동에도 취약한 편입니다.

하지만 일시 중단된 포토장비는 일부에 불과하고, 공정 중에 있었던 원판 외에는 재활용할 수 있어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는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국내 반도체·LCD 업체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본 산업에 피해가 발생한 만큼 공급과잉 국면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아직 반사이익을 거론하기는 이르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공급 축소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부품·소재 공급 차질 등으로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 업체의 피해 상황과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이 글로벌 경기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단기적으로는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대지진에 따른 수요 감소와 일본으로부터의 부품·소재 수입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반도체 업체는 현재 일본에서 웨이퍼와 감광액 등 일부 부품·소재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유리기판과 편광필름 등을 일본에서 수입하는 LCD 업계 역시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리기판 대부분을 국내에서 조달하는 삼성전자와 달리 일본 수입 비중이 높은 LG디스플레이는 사태가 장기화하면 상당한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현재 부품·소재 재고를 어느 정도 비축하고 있어 단기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장기적인 수출 차질이 현실화되면 생산량 위축과 원가 부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데일리 조태현입니다.

▶ 관련기사 ◀ ☞[특징주]IT株, 반도체 가격 오르니 `껑충`..하이닉스 7% ☞[마켓in]"LCD시장 수익성 저하..일부 기업 도태 가능성" ☞코스피 반등 재시도..반도체·화학·철강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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