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통시장 ''KTF, 3G 늘고·2G 줄고..LGT로 이동''

SKT, KTF와 보조금 경쟁 맞서 선방
국내 총 가입자 4474만명 육박
  • 등록 2008-06-02 오후 5:19:45

    수정 2008-06-02 오후 5:19:45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지난 5월 이동통신 시장에서 KTF는 3세대 서비스 가입자는 증가한 반면 2세대 서비스 가입자는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KTF에서 빠져나간 가입자는 LG텔레콤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SK텔레콤은 순증가입자를 늘려가며 전월대비 비슷한 시장점유율 수준을 유지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지난 5월말 현재 전체 가입자수가 2260만1349명으로 전월에 비해 12만7624명 증가했다. 신규 가입자는 88만1976명, 해지자는 75만4352명으로 순증가입자는 12만7624명을 기록했다.

KTF(032390)는 전체 가입자수가 1408만71명으로 전월에 비해 5만8797명 증가했다. 3세대 이동통신 '쇼' 가입자는 578만9448명으로 전월에 비해 50만2903명 늘었다. 그러나 2세대 가입자가 감소하면서 순증가입자는 5만8797명으로 전월 8만1120명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신규 가입자는 69만914명, 해지자는 63만2117명을 기록했다.

KTF 관계자는 "쇼킹스폰서 제도 등을 통해 쇼 가입자는 전월대비 50여만명이 증가했지만 2세대 가입자가 감소했다"면서 "지난달말 KT와 KTF 유통망을 합치면서 6월실적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SK텔레콤 관계자는 "3월만큼은 아니더라도 5월 이통시장은 보조금 경쟁이 과열된 상황"이라며 "SK텔레콤도 KTF의 보조금 경쟁에 대응, 일정액수의 보조금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LG텔레콤(032640)은 과도한 보조금을 사용하지 않고 가입자 증가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LG텔레콤은 지난 5월말 현재 가입자수가 805만6320명으로 전월에 비해 4만9545명 증가했다. 신규 가입자는 39만7022명, 해지자는 34만7477명을 기록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LG텔레콤은 SK텔레콤과 KTF간 보조금 경쟁에서 다소 벗어나 효율적으로 가입자 증가를 보이고 있다"면서 "오즈(OZ) 등 신규서비스를 통해 당초 목표대로 가입자 증가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일몰제로 인해 보조금경쟁이 치열했던 지난 3월 이후에도 이동통신사간 보조금 경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면서 "이동통신사를 바꾼 가입자(MNP) 추세를 보더라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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