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자정,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대한민국 청와대였던 트위터 계정 이름은 ‘문재인정부 청와대’로 변경됐다.
이와 함께 대통령 기록관 링크도 기존에 제19대 대통령을 뜻하는 ‘19report’가 붙었다. 다만 이날 오후 2시 현재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이라는 메시지가 뜬다.
문 대통령 지지자 사이에선 임기 중 모든 활동이 기록된 SNS 계정이 그대로 남을 지가 큰 관심사 중 하나였다. 트위터 계정 이름 변경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해석한 지지자들은 안도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트위터 외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청와대 SNS 계정 이름도 문재인정부 청와대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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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청와대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던 각종 공공기관 및 해외 주요 인사, 시민 역시 불편함을 겪고 계정 사칭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당시 청와대 측은 “개선작업을 위해 비활성화한 것일 뿐 삭제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쓰던 대통령 전용 계정 @POTUS의 주소를 @POTUS44(44대 대통령이라는 의미)로 바꾸고, 원래 주소인 @POTUS를 새로운 대통령인 트럼프에게 넘겨준 바 있다.
청와대 SNS 계정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인 2010년 6월과 11월에 각각 개설돼, 대통령의 공식 활동을 알리는 대국민 소통 창구로 작동해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청와대를 관저와 집무실로 사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청와대를 뜻하는 더블루하우스(TheBlueHouse)가 들어가는 SNS 계정 변경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