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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구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산업연구원 등 3개 국책 연구기관과 산업연구원, SK연구원, LG연구원, 현대연구원 등 4개 민간 연구기관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하고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하반기 들어 미·중 무역갈등과 브렉시트 불확실성, 홍콩사태 등 여러 리스크 요인이 겹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3.7%에서 세 차례 인하했다. 지난달에는 3.2%로 인하했다.
일본 수출규제 문제에 대해 홍 부총리는 “정부는 일본에 원상회복을 촉구하는 한편 기업 피해의 최소화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며 “일본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언제라도 수출규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에 더 큰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서는 “일본 반응에 따라 경제적 측면에서 어려움과 불확실성이 쉽게 걷히지 않을 수 있는 만큼 긴장감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산업과 기업이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와 글로벌 공급망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말씀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연구기관장들에게 “급진적이고 전향적인 아이디어까지 포함해서 경제활력, 특히 민간부문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제언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