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선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15일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구축·운영하고 있는 국가무역정보포털 트레이드내비(tradenavi.or.kr)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트레이드내비는 세율, 자유무역협정(FTA) 및 인증, 기술장벽 등 국가별로 상이한 무역정보와 해외오퍼, 해외기업정보 및 시장보고서 등 기관별로 산재한 무역정보를 통합해 품목별로 맞춤 무역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정보 제공은 ICT, IoT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수출 주력 품목이기 때문에 이뤄졌다. 업계 역시 관련 정보를 필요로 한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
최근 IoT,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스마트공장, 무인자동차 등 새로운 기술과 이들이 결합된 융복합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업계는 시장정보가 부족해 해외진출에 애로를 겪고 있다. 최근 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해외진출 애로사항으로 33.3%가 시장정보 부족을 꼽았고 바이어 발굴이 어렵고 해외인증정보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회사는 28.6%, 23.8%에 달했다.
무역협회는 트레이드내비에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와 콘텐츠 제휴를 통해 ICT, IoT 관련 최신 동향, 전문보고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관련 분야 무역통계와 규제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우리 기업들은 기존 트레이드내비의 해외무역정보와 함께 ICT, IoT 관련 정보도 추가로 조회할 수 있어 해외진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진우 한국무역협회 정보지원실장은 “우리 ICT·IoT 기업들의 해외진출 의지는 높으나 시작 단계부터 어려움에 봉착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정보제공을 시작으로 세미나 개최, 해외마케팅, 거래알선, 애로 발굴 및 정책건의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트레이드내비 ICT·IoT 정보 서비스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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