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임지훈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는 모바일 게임사 체리벅스에 5억 원을 투자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체리벅스는 위메이드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PRG) ‘네드(現 이카루스)’를 함께 만들며 수년간 손발을 맞춰온 정철호 대표와 장현진 이사, 강민수 이사 등 위메이드 핵심인력이 주축으로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정 대표는 ‘더 보스(PC 패키지 게임)’로 2003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을 수상, 위메이드의 네드온라인의 개발 본부장을 거쳐 그래픽실 실장으로 위메이드의 전체 그래픽을 총괄했다. 대전 액션 게임 ‘터치파이터’ 기획을 총괄했던 장현진 PD는 애니메이션 팀장 경력을 바탕으로 액션 시스템을 설계하는데 탁월함을 인정받아왔다.
김기준 케이큐브벤처스 수석팀장은 “체리벅스는 캐주얼, 미드, 하드코어를 넘나들며 오랫동안 합을 맞춰본 구성원이 함께 해, 탄탄한 팀워크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그래픽, 애니메이션, 개발 각 분야 최고 인력이 뭉친 만큼, 웰메이드 게임을 조만간 세상에 내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철호 체리벅스 대표는 “미들코어, 캐쥬얼 느낌을 절묘하게 결합한, 독특한 스토리의 게임을 선보이겠다”며 “앞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유저들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는 유니크한 게임에도 적극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