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6.16포인트(0.32%) 오른 1959.44로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했으나 주가는 1950선에 머무르고 있다. 새해 첫 이틀간 65포인트 이상 급락한 여파가 여전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산적한 이슈들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의 조정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환율에 더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미국의 12월 고용지표 등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들이 연이어 발표돼 혼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만 한편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선진국 증시 대비 가격 매력도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진시장이 장기 저항선에 근접하면서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질 것으로 보이는 반면 신흥 시장의 상대적 약세는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임계치에 도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의 경우 중기 저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증시의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매력 향상만큼이나 가격이 저렴해진 업종이나 종목을 노려보는 것도 조정장세에서는 시도할 만한 전략이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이사는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종목 중 12개월 선행 현금창출력 대비 기업가치(EV/EBITDA)와 12개월 선행 PBR, PER 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와 현대차 POSCO(00549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현대건설(000720) 고려아연(010130) 삼성물산(000830) 등이 모두 역사적 최저 밸류에이션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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