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8년 만에 출시한 ‘무배당 교보암보험(갱신형)’은 15년마다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앞서 지난 4월 삼성생명도 7년 만에 암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이르면 다음 달 암을 병기별로 구분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스테이지(Stage·단계별) 암보험’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상품은 흥국생명과 미국 생명보험 재보험사인 RGA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암 병기 구분을 크게 1~3기와 4기 두 가지로 나눠 단순화했다.
국제임상기준을 사용해 일선 의사들이 병기 판단을 명확히 할 수 있게 했고, RGA가 개발한 보험요율을 적용한 상품을 흥국생명이 팔고 상품의 위험을 RGA가 재보험해주는 구조로 짜여 있다.
10년 전인 2000년 10만 1772명과 비교하면 98.5%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발생하는 암 환자 수를 나타내는 암발생률도 387.8명으로 지난 2005년 300.5명보다 87.3명이나 늘었다.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의료기술의 발달 등으로 암보험에 대한 손해율 관리가 어느 정도 가능해졌다”며 “암이 불치의 병에서 생활 속 질병으로 바뀌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생보사 관계자는 “과거에 많이 판매한 10%대의 확정형 고금리 상품이 아직도 생보사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암을 비롯한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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