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오롱스포츠가 중국 내에서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로 입지를 굳혀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재은 코오롱스포츠 본부장(사진)은 24일 코오롱스포츠 40주년을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분간 해외 시장 진출에서 중국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중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슷한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아웃도어의 본고장인 미국, 유럽 등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오는 2015년까지 중국 매출 1500억원, 중국내 톱 3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국내외 200여개 브랜드가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중국에서 높은 품질과 고객관계관리(CRM)을 앞세워 프리미엄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본부장은 “중국 아웃도어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향후 연평균 30%대로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 브랜드들이 현재 중국내 비중은 크지 않지만 현지 회사들이 벤치마킹하는 등 영향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젊은 고객의 비중을 늘리고 캠핑교육, 영화·전시 등과 결합한 마케팅 등을 강화해 고객들에 친밀도와 인지도를 높인다는 게획이다.
이대오 코오롱스포츠 의류기획팀장은 “2010년 초까지만 해도 전체에서 20%대에 불과했던 2030 고객이 최근 3년새 45%까지 늘엇다”며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기보단 기존 코오롱 브랜드를 전반적으로 젋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또 이 팀장은 “국내에서 연 40~50% 대로 고성장하는 캠핑시장 역시 놓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캠핑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올해 안에 캠핑 전용샵을 5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