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월 판매, 내수 `주춤`..해외가 살렸다(상보)

신형 아반떼 등 신차가 실적 견인..SUV·상용차 ''감소''
내수는 전년대비 5.8% 감소..해외는 15.2% 증가
10월 32만291대 판매..내수 6만2615대·해외 25만7676대
  • 등록 2010-11-01 오후 2:02:25

    수정 2010-11-01 오후 2:02:25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차가 지난 10월 내수 판매에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형 아반떼 등 신차들은 선전한 반면, SUV와 상용차 등의 판매가 감소했다.

다만, 해외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판매 증가세를 유지했다.

현대차(005380)는 지난 10월 국내 6만2615대, 해외 25만7676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작년 동기대비 10.4% 증가한 32만291대(CKD 제외)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는 10월 내수에서 작년 동기대비 5.8% 감소한 6만2615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신형과 구형 모델을 합해 총 1만9814대가 판매돼 10월 국내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신형 아반떼(MD)는 1만8875대를 차지해 현대차의 10월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쏘나타가 1만3753대(신형 1만2239대, 구형 1514대)를 판매해 국내판매 2위에 올랐으며, 이외에 그랜저 2187대, 제네시스 1540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9635대로 작년 동기대비 6.4% 감소했다.

투싼ix 3543대, 싼타페 2719대 등 SUV 차종은 7028대가 판매돼 지난해보다 39.1% 감소했다.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작년보다 35.3% 증가한 1만3349대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603대가 판매돼 작년보다 3.7% 감소했다.

해외시장에서는 10월 국내생산수출 9만6406대, 해외생산판매 16만1270대를 합해 총 25만7676대를 판매,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국내공장수출은 13.6%, 해외공장판매는 16.1%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특히 신형 쏘나타 투입에 힘입은 미국공장은 작년보다 약 11%이상 판매가 늘었고 중국공장도 작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위기 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재편과 경쟁심화가 예상된다"며 "이런 가운데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들어 10월까지 국내 53만9125대, 해외 244만8231대를 합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증가한 298만7356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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