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자동차 판매가 수출과 내수에서 모두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큰폭 늘어난 것.
1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차 등 자동차 5사의 3월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11만1714대, 해외 38만3665대 등 총 49만5379대가 판매돼 전월보다 27.9%, 작년 동월에 비해선 7% 각각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내판매는 작년 3월(10만5175대)대비 6.2%, 해외판매는 지난해 같은달(35만7621대)에 비해 7.3% 각각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현대차(005380)가 3월 한달간 총 25만8395대를 판매, 작년 동월대비 12.4%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내수판매는 전년동월대비 8.5% 증가한 5만8651대였으며, 해외판매는 작년 같은달보다 13.6% 늘어난 19만9744대를 나타냈다.
특히 해외공장 판매는 총 9만9870대로 전년동월 대비 26.8%나 늘어나 월간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000270)는 3월 판매대수가 국내 2만8316대, 해외 9만2850대 등 총 12만1166대를 기록, 작년 동월에 비해선 3.5% 줄었지만 전월대비로는 22.3% 증가했다.
특히 '모닝'은 3월 한달간 전년동월대비 375.8%, 전월대비 7.6% 각각 증가한 9421대가 팔리며 현대차 '쏘나타'에 이어 내수 판매 2위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1분기 판매실적 역시 내수 7만4411대, 수출 26만6461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34만872대를 기록, 역대 1분기 실적 중에서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에는 내수시장에서 모닝과 모하비 등 신차 판매호조를 이어가고 유럽에서 씨드를, 북미에서 모하비를 내세워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GM대우차는 내수 1만299대, 수출 7만6966대 등 총 8만7265대를 판매해 전월보다 42.6%, 전년동월에 비해선 8.9% 각각 증가했다.
쌍용차(003620)는 내수 4402대, 수출 5733대 등 총 1만135대를 판매, 전년 동월에 비해 13.1% 감소했지만 전월대비로는 31.3% 신장했다.
최형탁 쌍용차 사장은 “기존 대형 승용시장을 주도했던 체어맨H를 넘어선 체어맨W의 출시로 국내 최초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은 큰 성과"라며 "앞으로 이같은 시장 확대에 힘입어 판매 물량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 1만46대, 수출 8372대 등 모두 1만8418대를 판매, 전달과 작년 동월에 비해 각각 97.7%, 18.0% 증가했다. 특히 수출은 월간 실적으로 사상 최대치에 해당한다.
이로써 올해 1분기 자동차 5사의 누계 판매대수는 136만1616대로 작년 동기(124만2105대) 대비 9.6%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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