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롯데건설, 낮은 차입금 비중 비결은?

매입채무와 차입금의 ''맞교환(trade-off)''
GS건설 "공격적인 해외투자 더불어 유동성 강화 차원"
  • 등록 2008-03-31 오후 5:47:15

    수정 2008-03-31 오후 5:47:15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GS건설(006360)과 롯데건설의 차입금 비중이 매출 규모가 비슷한 다른 건설업체들에 비해 낮은 비결은 뭘까?

31일 한신정평가에 따르면 GS건설과 롯데건설은 매입채무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으로 차입금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입채무란 건설업체가 용역·물품을 공급받은 다음 일정 기간 뒤 지불해야 하는 비용. 비중이 높으면 단기적인 자금 압박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 효율적인 운전자금 관리의 지표로도 해석될 수 있다.

2006년 공시자료 기준 GS건설과 롯데건설의 매출액 대비 차입금 비율은 각각 1.1%와 11.4%. 신용등급(A~AA)이 비슷한 대림산업(000210)의 17.5%, 대우건설(047040)의 16.9%, 현대산업(012630)의 15.0%보다 다소 낮다.

하지만 매입채무 비중을 놓고 보면 정 반대다. 

GS건설과 롯데건설의 매출액 대비 매입채무 비율은 21.9%와 20.2%로 신용등급이 BBB- 급인 신성건설 20.3%와 비슷한 수준이다(아래 표). 대림산업의 12.2% 대우건설 12.7%, 현대산업개발 10.0%와 비교해 두배 수준이다.

한신정평가는 우량 건설사인 GS건설과 롯데건설의 경우 차입금을 줄이는 대신 매입채무 비중을 확대하는 일종의 '맞교환(trade-off)' 방식을 통해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신정평가는 "대체적으로 하위 신용등급으로 갈수록, 단기자금 소요에 대한 대응능력이 부족해 매입채무 의존도가 높아진다"면서도 "GS와 롯데의 경우는 추가적인 차입금 운용 여력이 있는 만큼, 자금운용이 타이트하다기 보다는 매입채무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공격적인 해외사업 진행과 더불어 수주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면서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서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입채무 비중을 비교적 높게 가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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