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펼쳐지는 해운대..SKT, 빅데이터로 이용자 마음 잡는다

[르포]SK텔레콤 해운대 '썸머 클러스터' 방문
자체 빅데이터로 대표 관광지-서비스 기획·구성
전국 70개 부스트파크로 5G 제공..내년 수백개로
  • 등록 2019-08-06 오전 11:00:00

    수정 2019-08-06 오전 11:00:00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마련된 SK텔레콤의 ‘5GX 이글루’ 방문객들이 ‘VR 눈싸움’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
[부산=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해운대 해수욕장에만 13개의 5G(세대) 이동통신 기지국이 구축돼있습니다. 부족함 없이 5G 서비스를 체험하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SK텔레콤(017670)이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5G 서비스를 알리는 ‘5GX’ 캠페인을 해변으로 넓힌다. 인파가 많이 몰리는 4개 지역을 정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빠른 통신속도와 끊김없는 특성을 가진 5G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지난 5일 찾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현재 13개 5G 기지국이 구축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수욕장 입구에는 SK텔레콤이 마련한 포토존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초연결 시대’를 강조하는 SK텔레콤의 상징물을 지나자 ‘5GX 이글루 체험존’이 나타났다. 뜨거운 날씨 속에서도 북극의 얼음집인 이글루 모양으로 생긴 특설 공간에서 다양한 5G 기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5GX 이글루에서 기자가 직접 체험해본 AR 낚시 게임. 사진=이재운기자
◇한여름 해운대에서 눈싸움을..5G로 만드는 새로운 세상


가상현실(VR)을 이용한 눈싸움과 개썰매 체험은 가상 공간에 구현한 생생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고, 증강현실(AR)을 이용한 낚시와 인공지능(AI) 추천·고음질 음원 서비스 ‘플로’ 등 5G 체험을 누릴 수 있다.

해변 한켠에 마련한 ‘프라이빗 비치’는 SK텔레콤 가입자를 대상으로 음료 제공, 물품 보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 공간이다. 파라솔부터 빈백, 선베드 등을 이용할 수 있고, 게임기와 다트 등 즐길 거리도 갖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의 여름휴가를 밀착 지원하기 위해 이런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가장 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플래그십 클러스터’로 만들고, 대천(충남)·망상(강원)·함덕(제주) 해수욕장에는 각각 청년, 가족, 힐링 등을 주제로 각종 이벤트를 한다. 여기에는 SK텔레콤의 빅데이터 활용 플랫폼 ‘SPM’(Store Profile Matrix)를 이용했다. 공공·교통 정보를 비롯해 매출, 유동인구 등 다양한 정보 요소를 모아 원하는 정보를 추출해낼 수 있는 데이터 포털인 SPM을 통해 지난해 7월과 8월 데이터를 분석, 네곳의 대표 관광지를 산출했다.

클러스터 구성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SK텔레콤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난달 여름 관련 검색 키워드 3569만건을 분석해 내놓은 올 여름 휴가 트렌드를 보면 △여행(1163만건) △음식(198만건) △해변(192만건) △스포츠(111만건) △축제(44만건) 등으로 나타나 이를 기반으로 기획과 실행을 이어갔다.

양맹석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그룹장은 “썸머 클러스터를 비롯해 전국에 70개의 부스트파크를 운영하며 각각에 맞는 5G 체험 마케팅을 진행해나가겠다”며 “내년에는 수백개로 늘리고, 현재 B2C(개인고객 대상)에서 B2B(기업고객 대상)로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마련한 ‘프라이빗 비치’에서 모델들이 빈백을 체험하고 있다. SK텔레콤 이용자는 동반자를 데리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물품보관과 음료 제공은 물론 게임기 등도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 제공
골목상권 활성화도 5G와 빅데이터로 함께

SK텔레콤은 5GX 캠페인과 함께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나선다. 서울 익선동 한옥거리와 성수동 카페거리를 시작으로, 대전(둔산 타임로), 대구(동성로·서문시장), 부산(남포동·서면), 광주(상무지구) 등에서 ‘로컬 멤버십’(Local Membership)을 추진한다. 지역 상권과 연계한 5GX 마케팅을 통해 상권의 현대화와 마케팅 효율화,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자체, 상가번영회 등 관련 주체들과 함께 협업을 계속 진행해나가겠다고 양 그룹장은 덧붙였다.

LCK 같은 e스포츠 콘텐츠, VR 기반 공포체험 등 5G를 이용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관련 사업을 강화해 5G의 넓은 활용도와 혁신성을 알려나간다는 계획도 강조했다.

SK텔레콤이 지난 5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마련한 ‘5GX 이글루’ 외부에서 진행중인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피서객들이 줄 서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 앞둔 쌍둥이 판다
  • 韓 상공에 뜬 '탑건'
  • 낮에 뜬 '서울달'
  • 발목 부상에도 '괜찮아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