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오픈 100일..면세사업 연착륙 '성공'

하루 평균 매출 16억원 기록..매달 40%씩 증가
지리적 요건 가장 커..쾌적한 쇼핑환경도 한 몫
신세계 "인터넷면세점 실시 확대로 증가폭 커질 것"
  • 등록 2016-08-24 오전 11:00:00

    수정 2016-08-24 오후 3:59:22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신세계 면세점은 명동점이 오픈 100일(5월18일 오픈)만에 매출이 가파르게 오르는 등 면세점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24일 신세계(004170)에 따르면 명동점의 온·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개장 후 최대인 26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오프라인 최대 매출액은 16억원 가량이었으나 23일 오픈한 중국인 대상 인터넷면세점 C몰 매출이 10억원을 달성한 덕분이다.

명동점은 지난 5월 18일 개점 당시 5억원에서 출발해 두 달만에 11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매달 40%씩 가파르게 상승했다. 객단가도 석 달만에 40%정도 증가했다.

신세계 측은 면세점의 주 성공 요인으로 ‘입지’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외국인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남산 서울타워 등과 인접한 덕에 자연스레 명동점으로 발걸음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쾌적한 쇼핑환경도 손꼽힌다. 현재 본점 신관 8~12층, 1만5138㎡ (4580여평) 규모로 자리잡은 대규모 매장은 물론, 매장 사이의 동선이 넓어 고객들이 오래 머물러도 편안하도록 설계했다. 또 이미 포토존으로 자리한 회전그네 작품과 도심 속 정원을 느낄 수 있는 스카이파크 등도 관광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차별화된 브랜드도 한 몫을 차지한다. 세계 3대 럭셔리 시계로 통하는 예거르쿨트르, 피아제, 블랑팡이 오픈했고 구찌, 생로랑, 베르사체, 코치, 발렉스트라 등 명품 브랜드들이 영업 중이다. 또 명동점에는 80여개의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포함, 세계 최대규모인 총 220여개의 코스메틱 브랜드를 갖췄다.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중국인 특수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면세점이 영업을 시작한 지난 5월부터 본점의 중국인 매출은 작년보다 7배 이상 늘어난 619.9%, 일본인 매출 역시 187.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본점은 면세점이 들어오면서 기존 영업면적의 25%가 감소했으나 작년보다 많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면세점을 이용하는 해외관광객의 시너지를 앞세워 당장 내년에는 면세점 입점 직전 연도(2015년) 본점 매출을 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단체 관광객이 아닌 개별 자유여행객들이 몰리는 최근 트렌드로 미뤄볼 때 향후 백화점과의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신세계는 최근 인터넷 면세점서비스를 확대하면서 매출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부산점 위주로 인터넷면세점을 운영해왔으나 지난 23일부터 명동점에서도 중국인 대상 인터넷면세점인 ‘C몰’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면세점 ‘K몰’의 경우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성영목 신세계면세점 사장은 “다양한 명품을 유치하는 등 영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오픈 100일만에 면세 시장 연착륙에 성공했다”며 “여기에 하반기 명동점 온라인 서비스까지 개설되면 매출이 현재보다 2배 이상 오를 것이라 내다본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오픈 100일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우선 오는 11월 29일까지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100만원씩 증정한다. 1$이상 구매한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또 다음달 30일까지 명동점에서 최대 15%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골드카드’도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즉시 발급해 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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