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월 그랜저 사면 1년뒤 부담없이 신차로 교환”

자동차판 기기변경 ‘스마트 익스체인지’
그랜저 완전변경모델 출시 앞두고 사전 마케팅
다른 차종 확대운영 검토
  • 등록 2016-05-02 오전 11:22:22

    수정 2016-05-02 오후 3:58:27

현대자동차는 5월 한달간 그랜저를 대상으로 새차를 사면 1년 뒤 같은 급의 신차로 바꿔주는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랜드를 반영해 자동차판 기기변경 프로그램 ‘스마트 익스체인지’를 5월 한달 간 그랜저를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 익스체인지는 새차를 사면 1년 뒤에 같은 급의 신차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이다.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는 차에 대한 대기수요를 판매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올해 하반기 6년만에 완전변경된 6세대 그랜저 출시가 예정돼 있는데 차 구매를 계획하고 신차 출시를 기다리는 고객들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5월에 그랜저(HG)를 산 후 1년 뒤 부담없이 신형 그랜저(IG)로 차를 교환할 수 있다.

스마트 익스체인지는 무이자 프로그램과 무이자거치 프로그램 등 2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무이자 프로그램은 그랜저(HG)를 1년 동안 무이자 할부로 이용하다가 12개월 뒤 동급 신차(그랜저 IG)를 또다시 무이자로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은 선수금 20%를 내고 무이자할부 36개월 중 12개월을 무이자 혜택을 받으며 할부금을 납부하다가 1년 뒤 동급 신차를 구입할 때도 36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통 신차는 무이자할부 혜택이 없는데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2대의 차 모두 무이자할부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예를 들어 그랜저 2.4 모던(2933만원)을 구입하면 고객은 처음 선수금(20%) 586만6000원과 1년 간 이자 없이 매월 할부금 65만2000원을 지불한다. 12개월 뒤 동급 신차를 구입하면 신차의 금액을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내면된다. 신차로 교환할때 앞서 구매한 차의 남은 할부금은 현대차 중고차 가격보장(최대 75%) 서비스를 통해 매각해 갚으면 된다.

무이자거치 프로그램은 선수금 25%만 내고 1년간 새차를 타다가 1년뒤 다시 새차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은 그랜저(HG)에 대해 선수금 25%만 내면 할부금과 이자 한 푼 내지 않고 1년 간 이용할 수 있다. 무이자로 거치한 할부 잔액은 12개월 이내 언제든 상환할 수 있다. 그리고 12개월 뒤 고객은 해당 시점의 가격과 할부 조건을 통해 동급 신차를 구입하게 된다. 이 때 현대차는 고객에게 등록비 50만원을 특별 지원한다.

그랜저 2.4 모던(2933만원)의 경우 고객은 선수금(25%) 733만3000원을 지불하고 1년 간 추가 비용 없이 새 차를 탈 수 있다. 1년 뒤에 신차로 바꾸려면 앞서 구매했던 차를 현대차 중고차 가격보장(최대 75%) 서비스를 통해 매각해 할부잔액을 갚고, 신차는 그 시점의 가격과 할부 조건에 따라 구입하면 된다.

현대차는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5월 한 달간 그랜저(HG)에 적용한 뒤 소비자 반응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 향후 확대 운영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주목하고 소비자에게 필요한 혜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라며 “향후에도 기존의 자동차 구입 패러다임에 변화를 주도하고 보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마케팅을 지속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스마트 익스체인지’ 렌트상품을 선보인다.

쏘나타와 그랜저를 대상으로 적용하며 고객이 일정 비용만 지불하면 다른 제약 조건없이 1년 뒤 신차로 교환할 수 있다. 기존에도 유사한 방식의 ‘신차교환서비스’가 있었지만 고객 과실과 수리비 기준 등 신차교환을 위한 요구조건이 까다로워 고객 편익이 적었다. 차량 교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1년 동안 타던 차량의 내외관 손상에 대한 수리를 마치고 반납해야 하며, 렌트 기간 36개월의 경우만 적용 가능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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